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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식] 강남성심병원, 첨단 장비 도입해 방사선종양학과 개소

날짜 :: 2005-01-13
조회수 :: 3871

내용

강남성심병원(원장 강성원) 방사선종양학과는 오는 1월 11일(수) 16:30 개소식과 함께 별관 지하 1층에 첨단장비를 갖추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강남성심병원 방사선종양학과가 도입한 장비는 Philips 社의 방사선치료 전용 CT 시뮬레이터(Brilliance Big Bore Oncology CT system)와 Varian 社의 선형가속기(Clinac iX)로 세기조절방사선치료 같은 기존의 방사선치료뿐만 아니라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영상유도 방사선치료(Image Guided Radiation Therapy), 호흡연동 방사선치료(Respiratory Gated Radiotherapy) 등의 임상 적용이 가능하다.

선형가속기 Clinac iX 모델은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된 장비로 기존의 선형가속기에 진단용 X선 영상촬영장치를 결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방사선치료를 위해 환자를 선형가속기의 테이블에 눕힌 상태에서도 우수한 품질의 X선 영상, 투시영상(fluoroscopy), 콘빔 CT (cone beam CT) 영상 등을 얻을 수 있고, 환자 치료 시 환자 자세를 정확히 교정하고 병소의 위치 확인이 가능해 치료 성적을 높이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또, 실시간 호흡추적 장치(Real-time Position Management)가 장착되어 있어 폐, 유방, 간, 췌장 등과 같이 환자의 호흡에 따라 움직이는 장기에 발생한 종양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 방사선을 조사 할 수 있어 치료 효과의 향상과 아울러 부작용의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

방사선치료 전용 CT 시뮬레이터는 환자가 통과하는 갠트리(Gantry) 내경의 지름이 85cm로 기존 진단용 CT의 70cm 보다 넓어 환자의 자세에 대한 제약이 적고, 직경 60cm의 횡단영상까지 촬영할 수 있다. 특히 16개의 다중 검출기를 갖고 있어 갠트리가 1회 회전할 때 동시에 16장의 영상을 동시에 얻을 수 있어 고속으로 전신 CT 촬영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방사선치료기기와 동일한 실시간 호흡추적 장치가 장착되어 있어 환자 호흡을 고려한 CT 촬영 및 분석이 가능해 호흡연동 방사선치료를 원활히 할 수 있다.

김경주 강남성심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최첨단 장비의 도움으로 가장 진보적인 방사선 치료법 중 하나로 인정받는 세기조절 방사선치료와 영상유도 방사선치료를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최신 장비의 임상에서의 활용방안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로 암 치료율 향상에 이바지 하겠다”고 다짐했다.

강남성심병원 진단방사선과에서도 최신 장비를 도입해 신속 정확한 질환 진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지털 유방촬영기(Digital Mammography)를 이미 도입해 가동 중에 있으며, 디지털 유방촬영기는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을 이용하기 때문에 필름을 통해 영상을 구현하는 기존의 맘모그래피보다 깨끗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또 컴퓨터를 통해 영상을 보게 되어 영상 조작이 수월해지고 20~40대의 젊은 여성과 호르몬제를 복용하는 여성에게 잘 나타나는 치밀유방(Dense Breast)의 경우에도 병변의 인식능력이 향상되어 유방암의 발견율을 높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같은 영상을 볼 수 있어 타과 의사와 즉각적인 자문이 가능해 유방암 진단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3월초 도입될 예정인 64채널 MD-CT(64 Channel Multi-Detector CT)는 기존의 단일 채널 CT가 한번에 한 단면을 찍을 수 있는데 반해, 심장, 대장 등 움직이는 장기까지 64 단면 고화질 입체 촬영이 가능해 심장경색이 의심되는 경우 심장-관상동맥조영술을 하지 않고 심혈관질환을, 대장내시경을 하지 않고 대장암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강성원 원장은 “그동안 한림대의료원이 수행해온 세기조절방사선치료와 영상유도방사선치료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이번에 도입한 최신 장비를 활용해 검사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는 등 의료서비스의 질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자료문의 : 강남성심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경주 교수 02)829-5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