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아복을 입은 어린이들이 앞치마를 두르고 비닐장갑을 낀 고사리 같은 손으로 파프리카를 썰고, 정성스레 피자빵에 토핑을 얻느라 정신이 없다. 자기가 만든 피자를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영구)는 최근 본관 세미나실에서 어린이 병동 환아를 대상으로 건강해지는 간식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 ‘어린이 쿠킹 클래스’를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영양팀에서 몸이 아파서 식욕이 떨어진 환아들에게 채소와 과일로 몸에 좋은 간식 만들기 체험을 통해서 고른 영양섭취와 올바른 식사의 중요성을 알려주기 위해서 마련됐다.
참석한 환아들은 엄마와 함께 올바른 식습관 애니메이션 동영상을 시청하며 편식하기 쉬운 채소 섭취의 필요성을 이해했다. 이어 영양사 선생님과 함께 음식 그림판 모형을 보면서 우리 몸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찾아내며, 건강을 위해서 몸에 좋은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야 함을 배웠다.
본격적인 실습으로 환아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엄마와 함께 맛있고 건강한 간식 만들기를 체험했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우리 몸에 이로운 채소와 과일로 파프리카피자와 오미자화채를 직접 만들었다.
환아들은 평소 집에서는 쳐다보지도 않던 채소와 과일들인데 자기 손으로 직접 만들어 보니 신기해하고 맛도 궁금해하면서 요리하다가 재료를 집어먹기도 해서 주의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폐렴 증세로 입원한 민우(7세, 남)는 “피자 안에 들어간 파프리카도 너무 맛있고, 신맛 나는 오미자 화채도 너무 맛있었어요.”라며 활짝 웃었다. 아이와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한 엄마는 “우리 아이는 파프리카 같은 채소를 입에도 대지 않았는데 이번에 흥미를 갖고 맛있게 먹었다.”며, “병원에서 영양교육도 받고, 아이와 함께 건강한 간식도 만들어 보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에서는 입원 환아의 고른 영양관리와 올바른 식사를 위해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앞으로 대상을 다양화하여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