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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환고정술의 상부음낭절개법

내용

• 고환은 후복막강내에 생기나 태생 8개월이 되면 음낭으로 내려온다. 이는 정자형성세포가 온도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보다 온도가 낮은 곳에서 정상기능을 유지하기위한 생리적 현상중의 하나이다. 이러듯 하강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원인에 의해서든지 고환이 음낭까지 내려오지 못하고 중간에 정체되어 있는 것이 정류고환인데 이는 만삭아의 3.4%, 미숙아의 34%에서 발생되며 1세 전후까지 대부분이 자연히 소실되고 0.8%에서 남는다. 따라서 고환고정술은 특히 소아에 있어서 가장 흔히 시행되는 수술 중의 하나이다.
  
  

  이 수술의 기본 원칙은 정삭에 장력이 미치지 않는 상태로 고환을 음낭의 제위치에 고정시켜주는 것이다. 고환으로 주행하는 정삭내의 혈관들은 손상에 대해 매우 민감하다. 따라서 정류고환고정술시 혈관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정삭에 장력(tention)이 가지 않는 상태로 고환이 다시 상부로 올라가지 않고 음낭의 제위치에 고정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러한 목적으로 '음낭근하 맹낭 고환고정술(scrotal pouch operation)'이 가장 흔히 이용되고 있는 방법이다. 이는 피부와 음낭근(dartos muscle) 사이에 고환을 위한 낭을 만드는 것인데 이들 두층은 가깝게 붙어있어 고환과 그 부속기들을 위한 충분한 낭을 만드는 것이 실제로는 그리 용이하지 않다. 또한, 음낭의 절개창은 일반적으로 음낭의 기저부에 만들기를 권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할 경우에는 고환을 위한 낭을 만들기 위해 모든 방향으로 박리를 하여야 하며 따라서 여러 조직이 필요하고 수술 후 출혈, 부종의 가능성이 커지며 정상 생활로의 복귀도 다소나마 지연될 수가 있다. 특히, 정삭의 길이가 약간 짧은 경우에는 정삭을 통한 장력이 음낭벽에 수직으로 작용함으로써 음낭벽의 함몰이 오면서 고환이 보다 상부(上部), 심부(深部)에 위치하게 된다. 이는 고환고정술의 기본목적에 다소 미흡한 부분이라 하겠다.
  
  

  1990년 Redman은 피부-음낭근육(dartos muscle)과 나머지 음낭조직(scrotal tunic)사이에 낭을 만들고 음낭의 절개창을 음낭의 상부에 내면 충분한 크기의 낭 형성이 용이하였으며 술후 출혈, 고환의 상부로의 이동이나 위축도 없었다고 하였다.
  
  

  저자는 최근 32례의 고환고정술을 시행함에 있어 고환을 자연스럽게 음낭에 내려놓은 상태에서 고환의 상단부에 음낭의 절개창을 내어 시술한 결과 좀더 용이하고 술후 출혈, 부종이 적은 장점이 있다고 판단되어 소개하고자 한다. 즉, 절개창을 고환의 상부에 만듦으로써 아래쪽 한 방향으로 3히 전후의 박리조작만으로도 충분한 크기의 낭이 형성되며 따라서 수술후 출혈, 부종, 통증 등이 적으며 회복도 빠를 뿐 아니라 정삭이 음낭벽에 수평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음낭벽의 함몰이나 고환의 상부이동이 적고 고환이 보다 표재성으로 위치하기 때문에 추적 관찰하는 과정에서 촉진이 좀더 용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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