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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응급자궁경관봉축술

소제목

조기 분만으로 포기할 뻔한 태아 구한다.

내용

• 한림의대 강남성심병원 이근영 교수팀(전현아, 강성원 교수)은 지난 2001년 4월 19일 열린 한일 산부인과 학회에서 양막 팽윤(팽창)이 동반된 자궁경관 무력증 산모 45명에게 독자적으로 개발한 자궁경관봉축술을 시행하여 40명에게 수술을 성공하였으며, 태아 17명을 생존시켰다고 보고했다.
  
  

  이근영 교수는 '양막 팽윤이 동반된 자궁경관 무력증시 양수 감압술 후 응급자궁경관봉축술의 임상적 가치'라는 논문에서 1998년 1월부터 2001년 1월까지 양막이 탈출되고 자궁경관이 열린 자궁경관 무력증 산모 45명에게 양수 감압술 후 응급자궁경관봉축술을 시행한 결과 수술성공율은 40예(89%), 태아 생존율을 17예(38%)로 높혔다고 밝혔다. 또한 이 시술법은 임신 16주부터 28주까지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80∼580㏄의 양수를 빼낸 다음 수축된 자궁을 묶어 주는 것으로 환자 및 태아 모두에게 안전하다고 밝혔다.
  
  

  자궁경관무력증은 자궁에 힘이 없어 자궁이 조기에 열리고 양막이 풍선모양으로 탈출되어 양수가 터져 더 이상 손을 쓸 수가 없게 되어 보통은 태아를 포기하게 되는 것이 상례인 증상이다. 보통 임신 2기말에서 3기초(임신 26주에서 32주 사이)에 조기 통증과 조기 분만의 문제를 일으킨다. 특히 이 질환은 환자가 과거에 유산이나 중절 등의 병력을 가지고 있으며 조산한 경험이 있을 경우에 진단을 내리게 되며 자궁경관무력증이 의심이 되면 임신 13 - 14주 때 자궁을 묶어주는 수술을 해서 예방을 하기도 하지만 산모가 초산이거나 과거의 그런 경험이 없었다면 그대로 지나치게 되어 위험한 지경에 이르게 된다.
  
  

  이렇게 자궁경관무력증으로 인해 조기 분만된 태아들은 사망률이 높을 뿐 아니라 혹시 산다고 하더라도 조산에 따르는 여러 가지 합병증 예를 들면 호흡곤란 증후군, 신경장애 등의 여러 가지 문제를 가지고 태어날 확률이 높아서 태아를 포기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현실이었다.
  
  

  이근영 교수는 지난 98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자궁이 열리고 양막이 팽창되어 개인의원에서 응급으로 호송되어 온 환자 탁 모(여/30세)씨를 양수천자를 이용하여 양수량을 감소시킨 후 새로운 자궁경관봉축술을 시행하여 태아의 목숨을 구했다. 이 후 자궁에 힘이 없어 자궁이 열리고 양막이 팽창된 후 어떤 처치도 못해 양수가 터져 태아를 포기해야만 했던 산모들에게 이 시술법을 시행해 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를 발표한 이근영 교수는 "이제 이 수술건수가 50례 이르고 있고 성공적인 결과를 얻고 있다"며 "자궁경관무력증으로 인하여 위험에 빠진 산모와 태아를 구할 수 있는 획기적인 수술법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수술법이 더욱 보편화되어 앞으로 한 사람의 산모, 태아라도 더 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자궁경관개대와 양막탈출이 동반된 자궁무력증 산모가 태아를 포기하지 말고 자궁경관봉축술을 받아볼 것"을 적극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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