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백과사전

제목: 코골이
소제목: 소아 코골음 또는 수면중 무호흡증에서

날짜 :: 2004-04-02
전화번호 :: 외래 02)829-5217
출처 ::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내용

1. 서론
수면중의 코골음과 무호흡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에 내원한 환자들에 있어서 그 대부분의 원인은 수면중에 일어나는 상기도의 부분적 또는 완전한 폐쇄로 인한 것이다. 그 중 소아 환자들은 구개 편도 및 아데노이드의 비대가 상기도의 폐쇄를 유발시키는 큰 요인으로 생각되어진다. 구개 편도란 목 안 양쪽의 인두점막에 위치하는 임파 조직체이고 아데노이드는 코 뒤쪽에 위치하는 인두편도인데 이것이 비대해져 있으면 소아의 경우 코골음과 무호흡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수면중 호흡기를 통한 체내로의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여 말초 기관의 저산소증과 이산화탄소 지류현상을 유발하게되며 그로 인하여 소아에 있어 성장지연과 육체적, 정신적 장애초래, 학습장애의 요인이 되기도 하고 드문 경우이지만 일부에서 폐성 고혈압과 폐의 문제를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많은 환자에서 만성 부비동염 또는 삼출성 중이염과 동반되어 있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 만 4세 이상의 소아에서는 별다르게 우리 몸에서 큰 역할을 하지않고 쉽게 세균의 번식처가 되는 비대한 구개편도나 인두편도(아데노이드)를 제거하는 수술이 시행될 수 있는데 구개편도 및 아데노이드 제거술이 코골음과 무호흡의 증상개선에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는지 조사하였다.

2. 연구대상 및 방법
1996년 7월부터 1997년 1월까지 본원에서 구개편도 및 아데노이드 비대증으로 진단받고 수술한 환자중 수술전 코골음 또는 무호흡이 있던 환자 80여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령분포는 3세에서 14세 까지로 그 중 4세에서 24명, 5세에서 9세까지가 47명, 10세에서 14세까지가 9명이었고 5 - 9세가 가장 많았으며 평균연령은 6.4세였다. 성별은 남자 49명, 여자 31명이었으며, 구개편도 제거술만 시행한 경우가 40명, 구개편도 및 아데노이드 제거술을 함께 시행한 경우가 40명이었다.

연구방법은 수술전 코골음과 수면중 무호흡의 정도와 수술 1개월 후의 증상 변화 정도를 기록하였다. 코골음은 코골음의 크기에 따라 1군은 옆에 누워서 들리는 경우, 2군은 한시간에 1 - 5회 정도의 무호흡이 있는 경우, 3군은 한시간에 6회 이상의 무호흡이 있는 경우로 분류하였다. 수술 후 평가 기준은 증상의 완전 소실을 완치로, 1도 이상 좋아진 것을 호전으로, 수술전과 별차이가 없는 것을 변화없음으로 규정하였다.

3. 결과
전체대상 환자 80명 모두 수술전 코골음이 있었던 환자이었으며, 27명은 무호흡이 같이 동반되었던 환자이었다. 코골음 정도에 따른 환자수는 1군 39명, 2군 29명, 3군 12명이었으며, 무호흡의 빈도에 따른 환자수는 1군 11명, 2군 5명, 3군 1명이었다.

코골음의 있어서 수술 후 증상 개선의 변화는 구개편도의 아데노이드 절제술을 같이 시행한 경우의 증상 개선율(92.5%)이 구개편도 절제술만 시행한 경우(85%)보다 높았으며 무호흡의 개선에 있어서도 구개편도와 아데노이드 절제술을 같이 시행한 경우의 증상 개선율(82.4%)이 구개편도 절제술만 시행한 경우(70%) 보다 높았다. 코골음의 변화는 1군에서 77%, 2군과 3군에서 100%의 중상의 완치 또는 호전이 있어 증상의 정도가 심한 군에 가까울수록 완치나 호전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구개편도 및 아데노이드 절제술을 같이 시행한 군에서의 수술전 부비동염 또는 삼출성 중이염의 동반율(47.8%, 20%)이 구개편도 절제술만 시행한 군에서의 동반율(32,5%, 10%)보다 높았다.

4. 결론 및 토의
소아에서의 코골음 및 수면 무호흡은 상기도 폐쇄를 유발하는 구개편도 및 아데노이드 비대증이 그 원인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수술적 교정이 일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방법이고 구개편도 절제술만 시행한 경우보다 아데노이드 제거술을 함께 시행하는 경우가 효과가 더욱 크다. 특히 수술전 증상의 정도가 미약한 경우보다 심한 경우의 코골음과 수면중 무호흡에 있어서 수술로 인한 치료 효과를 더욱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