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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래끼(맥립종, Hordeolum)

날짜 :: 2004-04-02
출처 ::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안과

내용

흔히 다래끼라고 불리우는 맥립종은 주위에서 흔히 보는 안검에서 발생하는 안질환이다.
이러한 맥립종이 생기는 부위인 안검, 즉 눈꺼풀은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고 눈으로 들어가는 광선의 양을 차단 혹은 제한하며 안구 표면 위로 눈물을 분포시키는 조직으로, 바깥에서부터 안쪽으로 피부층, 근육층, 검판 및 결막의 4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안검의 피부는 인체 피부중에서 가장 얇고 피하조직이 느슨하기 때문에 안검에 조금만 염증이 생겨도 쉽게 부어 오른다. 피부층 안쪽에 있는 것이 근육층으로 눈을 감을 때에 필요한 안윤근 및 안검을 들어 올리는 데에 필요한 상안검거근 등이 있다. 근육층 안쪽에 있으며 우리가 눈꺼풀을 손가락으로 집어 보았을 때 딱딱한 것으로 만져지는 것이 검판이다. 검판은 단단한 결체조직으로서 안검의 형태를 유지시킨다. 검판의 후면은 결막과 굳게 붙어 있고, 전면에는 느슨한 결체조직이 안윤근과의 사이에 있다. 각 검판에는 피지선(sebaceous gland)인 마이봄선(Meibomian gland)을 갖고 있는데 이들은 검판에 수직으로 나란히 한줄로 배열되어 있으며 상, 하검판에 각각 20-30개씩 있다. 기타의 안검선으로는 땀샘(sweat gland)인 Moll선과 피지선인 Zeis선이 첩모 즉, 속눈썹의 모낭에 있다.

다래끼는 위에서 말한 안검에 위치한 여러 안검선에 생긴 급성 화농성 염증인 것이다. 원인은 화농균으로 주로 포도상구균에 의해 일어난다. 다래끼는 생긴 위치에 따라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안검의 비교적 바깥쪽에 위치한 속눈썹 모낭 근처의 Zeis선 및 Moll선 등에 생긴 것을 바깥다래끼, 혹은 외맥립종이라고 하고, 안검의 안쪽 검판에 위치한 마이봄선에 생긴 것을 안다래끼, 혹은 내맥립종이라고 한다.
바깥다래끼의 증상은 처음에는 눈꺼풀이 붉어지고 가려우며 붓고 동통과 함께 고름집이 생겼다가 4-5일이 지나면 동통이 없어지면서 저절로 터져서 고름이 피부로 배농된다. 바로 인접한 첩모근으로 감염이 확대되어 다발성으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고 자주 재발하기도 한다. 때로는 염증이 안검 전체에 퍼져서 안검 봉와직염 또는 안검농양 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농양이 크고 피부괴사가 크면 나중에 피부반흔을 남기고, 안검외반을 가져오기도 한다.

경과는 보통 일주일 이내에 배농 치유되지만 가끔 재발이 된다.
치료는 감염부위의 자극을 피하고 항균제를 점안하거나 복용한다. 소염되지 않는 경우에는 더운 찜질을 자주하여 농양이 형성되면 안검연과 나란히 절개하여 배농시킨다.
안다래끼는 안검 안쪽의 마이봄선의 급성 화농성 염증으로 따라서 바깥다래끼보다 깊은 곳에 생기고 결막면으로 노란 고름집이 나타나는 것으로 바깥다래끼와 구별된다. 안다래끼가 눈초리에 생기면 특히 부종이 심하며, 흔히 구결막부종도 가져오게 된다. 치료는 바깥다래끼와 같으며 단지 절개할 때 안검연과 직각방향으로 결막연에 하는 것이 다른 점이다.

이와 같이 다래끼는 일단 생기면 외관상 볼썽사납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환자 자신이 우선 많이 아프고 괴롭다. 따라서 다래끼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다면 제일 좋은데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손을 깨끗이 자주 씻고 더러운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만지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일단 생기더라도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한다면 증상을 많이 완화시킬 수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회복할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

▶문의 : 강남성심병원 안과 외래 02)829-5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