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백과사전

제목: 위암 (Stomch cancer)

날짜 :: 2003-09-09
출처 ::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외과

내용

I. 위암이란?
위장의 악성종양 중 대부분이 위선암이므로 일반적으로 위암이라고 부를 때는 위의 선암 을 가리킵니다. 위암은 한국인에 발생하는 암들 중 가장 흔한 암의 하나인데, 그 대부분이 40-60대의 연령에서 발생하고 남자에서 여자보다 2배 흔하게 발견됩니다. 그 원인으로 섭취하는 음식물속에 포함된 발암물질인 니트로사민이 가장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는 주로 탄 음식이나 방부제속에 포함되어져 있습니다.

그 외 짠음식, 고춧가루, 과도한 음주와 흡연이 위암의 발생을 증가시키며, 비타민 C와 메주, 인삼, 우유 등은 위암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위암의 일차적인 예방법은 식생활 습관의 개선이라 할 수 있으며, 이차적인 예방법은, 조기 진단된 위암은 수술적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므로, 조기에 진단하여 합리적인 근치적 위절제술을 시행받는 것입니다.

II. 위암의 증상
위암의 증상은 뚜렷한 특징이 없이 애매모호하며 상당히 진행될 때 까지 아무런 증상이 없는 수도 있습니다. 상복부 동통 및 불쾌감이 가장 흔한 증상이며, 소화불량이나 식사 후 팽만감, 트림, 식욕감퇴 및 가슴앓이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상당히 진행된 후에는 구역질, 피를 토하고, 암갈색 또는 붉은색 대변,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동반되어 집니다.

III. 위암의 진단
위암은 조기진단 되면 95% 이상 수술적 치료로 완치가 가능한 병입니다. 따라서, 별다른 위장증상이 없더라도 40세이후에는 1년에 1회의 위내시경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위암으로 진행되는 위장질환인 위의 용종(혹), 무산증 및 악성빈혈, 위축성 위염, 위의 장화생, 거대 비후성 위염 등을 진단받은 환자들은 위암의 조기진단을 위해 1년에 1회이상 위내시경검사를 시행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외 상부 위장관촬영이나 복부 컴퓨터단층촬영 등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IV. 위암의 수술
위암을 완치시킬 수 있는 방법은 암이 침범한 부위를 수술로 완전히 절제해 내는 것입니다. 수술과정은 크게 세단계로 구분되는데, 먼저 위암으로부터 충분한 길이의 위절제(위의 전부 혹은 2/3 이상 절제)를 시행하고, 둘째로 넓은 영역의 림프절 제거를 통해 육안적으로 확인되지 않는 미세 암세포를 제거하며, 마지막으로 기능적이고 안전한 위와 소장 또는 식도와 소장을 연결 해주는 문합술 을 시행하게 됩니다.

V. 수술후 경과 및 보조적 치료
조기 진단된 위암은 수술적 치료만으로 완치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진행위암은 수술적 치료후 미세 전이된 암세포의 섬멸과 재발 억제를 위하여 면역화학요법을 시행받아야 합니다.

환자가 스스로 자신의 질병을 인식하여 수술후 효과적인 건강 관리에 관심을 기울이고 더불어, 전문의와 상의하여 규칙적인 약물요법(면역화학요법)을 시행받으며 정기적인 내시경 또는 방사선검사 및 혈청검사를 통하여 생존기간의 연장과 삶의 질적향상을 도모해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VI. 위절제후 식사요법
위는 음식물을 소화시켜 흡수되기 쉽게 잘게 부수어주며, 일시적인 저장소로서의 역할뿐만아니라 위산 분비작용에 의해 음식물에 포함된 병원균을 살균하며, 철분과 칼슘의 흡수를 촉진시키고, 소장으로의 음식물 배출의 조절 및 비타민 B12의 흡수를 보조하는 등 많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위절제술을 시행받은 환자분들께서는, 앞서 말한 위장의 기능들이 소실되게 되므로, 수술후 식생활 습관을 다음과 같이 조절하여야 합니다.
1. 퇴원 후 식사는 소량(반공기)씩 자주 합니다.
2. 너무 차거나 뜨거운 음식은 피합니다.
3. 단음식(사탕, 쵸코렛)은 피합니다.
4. 지방은 열량을 많이 내고 음식물의 위통과 속도를 늦추므로 식사에 적절 히 포함되도록 합니다.
5. 물은 하루에 5-6컵 정도로 제한하며, 식사 도중에 물 마시는 것을 삼가 하고 식전,식후 시간 정도에 마시도록 합니다.
6. 우유 및 유제품은 일부 환자에게서는 우유에 대한 과민증으로 설사가 나 타날 수 있으므로 수술 직후에는 삼가하고 차츰, 환자가 섭취할 수 있게 되면 점차 조금씩 양을 증가시키도록 합니다.
7. 야채를 식사에 어느 정도 포함되도록 합니다.
8. 식사는 천천히 하도록 합니다.
9. 식사 후에는 15-30분간 비스듬히 누운 자세를 취하여 위장의 음식물 통 과 속도를 늦추어 줍니다.
10. 퇴원 후 한달정도는 엄격하게 죽종류로 식사 형태를 제한하나 점차 환자 의 상태에 따라 자유롭게 바꾸도록 합니다.
11. 상하지 않은 신선한 음식으로 영양분을 골고루 고르게 섭취합니다.
식사습관을 위와 같이 조절하지 않으면 식사 후 15-30분 정도에 윗배가 아프고, 토하며, 설사를 일으키고, 맥박이 빨라지며, 식은땀이 나고,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식후 약 2시간이 경과된 후에 허기짐, 구역질, 불안, 경련, 식은땀 혹은 전신 무기력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식사습관을 잘 조절하는데도 불구하고 토하거나 복통,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담당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수술 2-3 개월후 환자의 영양상태를 반드시 검사해 보아야 합니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문제인 빈혈은 철분, 비타민 B12, 엽산 의 흡수부족으로 유발되어지므로 전문의와 상의하에 검사 및 부족한 영양분의 공급을 필요로 합니다.

수술 후 감, 바나나, 밤, 기름기가 많은 고기국 등의 음식물은 과도하게 많이 편식하면 소화불량 및 복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