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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따뜻하게 보온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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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몸은 언제나 일정한 체온(36.5℃ 내외)을 유지하고 있는데 체온 조절은 열 소실과 발생의 균형을 맞추어 조절하고 있다. 이런 체온 조절은 주로 시상하부의 체온 조절 중추와 신경계에 의해서 이루어지는데 더운 환경에 노출되면 피부혈관이 확장되고 발한(땀)이 일어나 열 발산을 증가시켜 체온을 조절하고 추운 환경에서는 체내에서 열 발산 감소와 생산이 증가되는데 이는 주로 혈관이 수축하고 근육의 떨림에 의해 열생산을 증가시켜 체온을 유지하도록 한다.
  
  

  신경내분비계에 의해 조절되는 체온도 나이가 들수록 능력이 감소하는데 열발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발한 작용이 감소한다. 이는 대부분의 한선(땀샘)이 섬유화 되고 정상적인 한선도 적절한 기능을 못하게 되며 주위 결체 조직의 혈관 분포도 감소하는 것이 중요 요인이며 이런 결과로 발한 능력이 떨어진다. 이런 생리적 변화뿐 아니라 심장질환, 당뇨, 신경계 질환, 운동 부족, 영양결핍에 의해 체온 조절이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저체온, 고체온 등의 체온조절 이상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추운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 노인에서는 저체온이 젊은 사람에 비해 잘 생길 수 있는데 이를 우발적 저체온(Accidental Hypothermia)이라 한다. 이는 체온이 떨어지는 상태에서 체온을 올리는 기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발생하는데 추위에 오래 노출되어 열소실이 증가하고 열생산이 되지 않아 발생한다. 저체온(보통 체온이 35.5℃ 이하)에 의해 사망할 수도 있는데 이는 주로 저체온의 증상이 애매하고 진단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적절한 치료의 기회를 놓치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저체온증은 주로 노인에서 발생하는데 주로 추운 외부 환경에 노출, 노화에 따른 생리적인 변화, 약물, 열 생산을 감소시키거나 열발산을 증가시키는 여러 질환(알코올중독증, 당뇨, 뇌외상, 뇌졸중, 저혈당증, 갑상성 기능저하증)과 운동부족, 영양결핍에 의해 생긴다.
  
  

  체온 조절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기온으로 보통 기온이 15.5℃ 이하가 되면 체온이 떨어지는데 노쇠한 노인에서는 외부 기온의 영향이 더하여 실내 기온이 22-24℃여도 체온이 감소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기온이 체온보다 조금만 낮아도 체온이 떨어질 수 있다.
  
  

  ▶증상 및 징후
  저체온증의 증상과 징후는 서서히 일어나고 일과성이나 노인에서는 체온이 35-36℃가 되면서 춥게 느껴지고 피부가 차질 수 있는데 임상양상이 비특이적이어서 동반된 다른 질환의 증상으로 처음 발견될 수도 있다. 피부는 창백하고 차가워지며 압박을 받는 피부부위는 홍반과 수포와 자반이 생길 수 있으며 피하 조직이 딱딱해지고 부종이 생기는데 특히 얼굴에서 특징적이다.
  
  

  신경계 증상 : 언어 반응이 늦어지고 운동 실조 보행과 심부건 반사가 감소되고, 심하면 혼수 상태에 빠진다. 병적 반사와 족저반응은 유지되나 동공은 확대되고 대광반사가 늦어진다. 국소 증상과 경련, 마비, 감각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진단
  저체온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저체온에 대한 관심 부족으로 인한 현상으로 생각된다. 보통 환자 진료시 발열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고 체온을 측정하나 저체온을 찾기 위한 검사는 하지 않는데 간단히 체온을 재고 병력을 확인하고 신체검사를 하면 저체온이 의심되는 환자를 찾을 수 있다.
  
  

  ▶예방
  저체온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이므로 고위험군에 속하는 노인들에서는 저체온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예방이 중요하다. 노인들은 되도록 18.0℃ 이하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위하여야 하고 실내온도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하고 외출시에는 덧옷을 꼭 입도록 하고 장갑, 모자, 마스크를 하는 것이 권장된다.
  
  

  두꺼운 외투나 옷을 한가지 입기보다는 가벼운 옷을 여러 겹 껴입는 것이 보온 효과가 좋으며 더운 실내에 들어가서는 외투를 벗는 것이 좋으며 두꺼운 옷을 입으면 몸의 움직임이 둔해져 빙판길이나 계단에서 미끄러지거나 넘어질 수 있으므로 낙상 예방을 위해서 가벼운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좋겠다.
  
  

  또한 충분한 열량 섭취가 중요하며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여 열생산을 촉진시키는 것이 도움이 되며 체온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은 피해야 한다.
  
  

  ▶치료
  저체온 환자는 초기에 다른 질환으로 진단하고 치료를 하는 경우가 있어 저체온이 진행되고 합병증이 생길 위험성이 있으므로 진료 의사는 노인에서 저체온이 흔하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저체온이 확인되면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입원하여 집중적인 치료를 하여야 한다. 환자 처치시 지나친 자극과 움직임은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치료의 단계는 일차적으로 가온(warming) 치료를 실시하고 이차적으로 합병증을 치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