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이전에는 폐렴, 결핵 등의 호흡기계 질병과 전염병, 소화기계 질환이 사망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나 최근에는 흔히 암이라고 알고 있는 악성종양과 고혈압, 심근경색 등의 순환기계 질환, 간경변 등의 만성간질환, 교통사고 등에 의한 킬 수 있다. 가장 흔한 사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고혈압 등의 순환기계 질병이 빠르게 늘어가고 있는데 이는 서구 선진국의 질병과 비슷한 양상으로 변하고 있다.
우리 몸의 모든 장기가 중요하지만 심장이 가장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죽음을 심장의 맥박이 멈춘 상태로 정의한다. 최근 뇌사를 죽음으로 인정할 것인지에 대해 논란이 되고 있는데 뇌사상태에서도 심장은 뛰고 있다. 심장은 우리 몸 각부위에 필요한 혈액을 공급해주는 펌프역할을 한다. 심장의 크기는 어른 주먹보다 조금 큰 편이며 무게는 약 250g이고 맥박수는 일분당 70회정도이다. 태어나기 전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뛰기 시작한 심장은 평생 약 30억회를 뛰는데 심장이 한 번 수축할 때마다 50-80cc의 피를 우리 몸으로 내보내므로 일생동안 심장이 펌프질하는 피의 양은 무려 15만톤으로 초대형 유조선의 용량과 맞먹는다.
이런 중요한 일을 하는 심장에 여러 가지 병이 생길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 부정맥등이 있다. 고혈압은 가장 흔한 병으로 평상시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우연히 혈압을 쟀을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고혈압은 혈압이 높은 자체보다는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아 혈압이 계속 높은 상태로 방치되면 여러 가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가장 흔한 합병증은 중풍이라고 알고 있는 뇌졸중과 중년남자에서 돌연사의 주범인 심근경색등이 있다.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은 매우 심각한 병으로 갑자기 발병하고 심한 경우에는 죽음까지 이르는 병이다.
우리 몸의 모든 기관이 제대로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의 혈액이 공급되어야 한다. 혈액을 펌프질해주는 심장 또한 혈액공급을 받아야 제 일을 할 수 있는데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혈관을 관상동맥이라 한다. 관상동맥에 문제가 생기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 생길 수 있다. 관상동맥이 동맥경화등 여러 원인에 의해 좁아지게 되면 심장으로 가는 피의 양이 일시적으로 줄어들어 혈액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데 심장에 혈액 공급이 부족하다하여 흔히 허혈성 심장질환이라고 한다.
일시적으로 심장에 피가 부족하게 되면 흉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협심증을 일으킬 수 있다. 관상동맥의 병변이 계속 발전하여 혈관이 완전히 막히게 되면 혈액공급을 받는 심장부위가 제 기능을 못하고 굳어가게 되는데 이를 심근경색이라 한다. 심근경색은 최근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평상시 건강하던 사람이 특별한 이유도 없이 갑자기 죽게 되면 사망 원인을 심장마비로 생각하는데 많은 경우 심근경색 때문이다.
병은 누구나 걸릴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보다 특정 질병이 잘 생길 수 있는 소인을 가지고 있을 때 병에 걸리기 쉬운데 이를 위험인자라고 한다. 심장질환의 위험인자로는 핏속에 콜레스테롤이 높은 고지혈증이나 당뇨병, 비만, 가족력, 흡연 등이며 여자에 비해서 남자가, 나이가 먹을수록, 음식을 짜게 먹을수록,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록, 운동이 부족한 경우에도 발생률이 높다. 성격도 관계가 되는데 특히 성격이 급하고 성취욕이 강하고 일을 시작하면 끝까지 마쳐야하는 사람에서 심장질환의 발생률이 높다.
이와 같이 우리의 생활습관은 질병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비만하면 체중을 줄이고 술을 많이 마신다면 마시지 않거나 적게 마시고 담배를 피우지 않고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은 고지혈증이 있거나 당뇨병이 있으면 적절한 치료를 잘하는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한다면 죽음에 이르게하는 심장질환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