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프린트하기

제목

방광대치술

소제목

방광암 환자가 방광제거 수술 후 착용해야 하는 불편한 소변주머니 !

내용

• 방광암은 비뇨기에서 생기는 가장 흔한 암중에 하나이다. 방광암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 방광 내 점막에만 국한되어 생기는 초기 암, 점막을 뚫고 근육까지 진행된 암, 전신으로 퍼진 암 등이다. 점막에 생긴 암은 방광내시경으로 혹만 제거하면 되고, 암세포가 전신으로 전이된 경우에는 수술시기를 놓친 경우이어서 수술이 소용없다.
  
  

  방광을 수술로 제거하게 되는 경우는 암세포가 방광 내 점막을 뚫고 근육속까지 침투하는 경우로 이를 침윤성 방광암이라고 부른다. 침윤성 방광암에 걸리게 되면 골반 주위에 임파선, 전립선, 정낭 등을 포함하여 전체 방광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게된다. 이때 방광을 제거한 사람은 인체내에 소변이 고이는 장소가 없어지게 되므로 소장을 20cm정도 절제한 후 요관을 한쪽에 연결하고 다른 쪽 끝을 복부 쪽 피부에 연결하여 외부에 비닐 주머니를 차게 하는 소위 요관회장도관술을 시행해야만 했다.
  
  

  이 시술법은 소변이 복부 옆으로 새는 경우가 많고 수시로 주머니를 갈아주어야 하는 등 환자나 보호자가 모두 불편해 하는 술법이었다. 이러한 불편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방광대치술'이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방광대치술은 인체내의 장을 이용하여 새로운 방광을 만들어 주는 시술로 외국에서는 많이 시행되고 있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일부병원에서만 시행되고 있는 수술법이다.
  
  

  방광대치술에 대해 한림의대 강남성심병원 비뇨기과 이영구 교수는 "이 수술은 소장을 절개한 후 이것을 접어서 새로운 방광을 만들어 준 후 이를 다시 요도에 연결하는 방법으로 국내에서는 잘 시행되지 않는 방광대치술의 한 방법이다. 여러 가지 방법의 방광대치술이 있지만 이 수술방법은 기존의 방광대치술보다 합병증이 적고, 수술시간도 단축되며 무엇보다도 방광에서 소변이 요관으로 역류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하고 "최근 다발성 침윤성 방광암 환자인 49세 남자의 방광을 제거한 후에 이 수술법을 시행하였는데 수술 2개월이 지난 지금 한 번에 약 300cc정도 배뇨하고 있으며 요실금이나 잔뇨 등의 증세도 없어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