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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명(耳 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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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리적 현상으로는 보통은 자각되지 않는 것으로 귀밖에 음원이 없이 자신의 귀 또는 두부에서 소리를 감지할 때를 말하며 자신을 괴롭힐 정도의 잡음을 임상적으로 이명이라고 한다. 최근 산업의 발달과 더불어 소음의 증가, 날로 복잡해져 가는 정신생활, 노령 인구의 증가, 약물의 남용 등 이명환자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이명은 환자 뿐만 아니라 검사자에 의해서도 감지되는 객관적인 이명과 환자 자신만이 소리를 느끼는 주관적인 이명이 있으며 지속성인 경우와 단속성인 경우가 있다. 이명은 청기질환의 중요한 증후의 하
  나이며, 청기질환의 단독 혹은 조기 증상으로 존재할 때도 있다.
  
  

  이명환자의 연령분포는 40대 또는 그 이상이 제일 높은 빈도를 보이며 성별은 남성이 여성보다 조금 많다. 이명의 주파수는 대부분 3000 - 5000Hz의 고음에서 나타나고 이명의 음색은 환자의 표현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고음 일때는 매미소리, 삐 소리, 금속성소리 등이 있고 저음 일때는 바람소리 물소리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명의 음절은 단순한 소리로 표현되며, 정신과 질환에서 나타나는 이성환각(耳性幻覺)에서의 구체적이고 복합적인 소리와는 감별되어야 한다. 이명의 동반증상은 난청이 가장 많으며 어지러움, 두통의 순이다. 그외에 정시적인 피로, 육체적 피로, 수면부족 등이 있다.
  
  

  이명의 원인으로는 귀지, 이물 등의 외이도 질환, 중이내에 농이나 삼출액이 저류된 경우, 내이염 같은 내이질환과 메니엘씨병, 약물중독에 의한 청기장애가 있을 때, 소음하에서 장기간 일할 경우, 청신경종양 같은 뇌종양이 있을 때 올 수 있으며 심한 신경쇠약환자에서 이관이 이상하게 개방되었을 때 정신적인 긴장으로 연구개근의 경련이 나타나면서 딱딱 하는 소리가 들리며 때로는 경부의 동.정맥류가 원인이 되어 박동성인 이명이 있을 수 있다.
  
  

  귀 속에는 많은 혈관이 분포되어 있고 흐르는 피의 양도 많은데 혈액순환이 잘안되 국소 빈혈상태가 되면 이명이 심해진다. 술을 많이 마셔 몸 컨디션이 나쁠때나 피로한 경우, 스트레스를 받거나 담배를 과도하게 피거나 소음(시끄러운 소리)에 노출된 경우도 귀 속의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을 방해해 이명을 악화시킨다. 또 고혈압, 빈혈, 당뇨, 동맥경화, 전신쇄약, 알레르기 환자에서 잘 나타나며 노령화로 생기는 청력 감소의 조기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진단은 우선 이명이 지속적인지, 간헐적인지, 양측성인지, 다른 증상 특히 난청과 현기를 동반하는지, 소리의 성질은 어떤지, 변동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 자세한 문진을 해야된다. 다음 이비인후과적이이학적 검사, 혈액검사, 방사선검사, 청력검사, 전정기능검사를 통하여 이비인후과적이 영역의 염증성 질환과 청신경종양 등을 포함한 양성 및 악성종양, 뇌신경의 이상 혈관성 병변, 알레르기 등을 구별하고 특히 젊은 사람이 한쪽 귀에서만 이명이 있고 어지럼증과 청력감소가 함께 나타날 때는 많은 검사를 해야 하는데 이는 청신경종양의 초기에도 이같은 증세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외 이명의 주파수, 이명의 크기 등을 알아보는 이명의 특수검사법들이 있으나 이명을 검사하는 것은 용이하지 않다. 환자가 정확히 이명을 표현하기 어렵고 여러검사를 하는 동안 피곤해지기 쉬우며 이명 자체의 반응 양상이 검사중에 바뀌어 질 수 있기 때문에 검사자의 상당한 능력 및 특별한 주의와 관심이 있어야 한다.
  
  

  가성 이명의 치료는 그 원인에 대한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많으나, 진성이명의 경우에는 근본적인 치료가 곤란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명의 치료로는 안정제의 투여, 차음법, 수술요법 및 최근에는 biofeedback법 등이 있으며 가장 중요한 점은 환자를 안심시키는 것이다.
  
  

  객관적인 이명은 비교적 드믄 편이며 원인에 따라 적절한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으나 주관적인 이명은 임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특별한 원인을 찾기 힘들고 다양한 치료방법에 비해 치료의 효과가 뚜렷하지 않으므로 이런 경우 완전치료는 어렵더라도 전신적인 고통을 줄이고 난청의 개선을 위하여 다양한 치료가 시도되고 있다.
  
  

  이명의 약물치료로는 혈관확장제, 히스타민제, 안정제의 투여등과 lidocaine제제의 주사가 있고 혈액 순환 촉진제, 진정제, 영양제 등을 사용한다. 그외의 치료법으로 biofeedback, 전기적 자극, 최면요법, 침술, 식이조절 등이 있으며 여러 이명 치료법 가운데 비교적 안전하고 효과가 적은 것으로 알려진 이명차폐(tinnitus masking)요법이 있는데 이것은 본인이 느끼는 이명의 소리와 상쇄될 수 있는 소리나 음악을 듣게 함으로써 이명을 줄이는 방법이다. 수술요법은 극히 드물게 잠을 못 잘 정도로 극단적인 증세를 보일 때는 본인이 원할 경우 청신경을 잘라내는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점은 환자를 안심시키는 것이다.
  
  

  이명을 완화시키려면 환자 스스로의 관리가 중요한데 항상 몸 컨디션을 좋게 유지하고 담배를 끊고 노래방, 디스코 텍 등의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 곳을 피하고 귀에 해로운 이독성 약물을 피해야 한다.